[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명절 준비형과 여행 준비형으로 소비 행태가 양분되는 모습이다.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3주차의 전체 거래액이 전주 대비 6.4%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명절과 여행 관련 수요 증가로 관련 제품들의 거래액이 늘어났다.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3주차 다나와 전체 거래액이 전주 대비 6.4% 늘었다.(이미지=다나와)
다나와에 따르면 식품 카테고리가 전주 대비 28%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명절 요리와 건강 선물 수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오일·식용유(148%↑), 가공식품 선물세트(140%↑), 홍삼·인삼(82%↑) 등이 크게 상승했다. 주방가전(16%↑) 전기레인지(53%↑), 압력밥솥(27%↑), 식기세척기(16%↑) 등도 수요가 증가했다.
선물용품 카테고리 역시 강세를 보였다. 패션잡화는 23% 성장했다. 벨트(343%↑)는 실속형 선물로, 순금·순은 제품(144%↑)은 프리미엄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긴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캐리어 거래액은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이외 남성 구두(62%↑), 수영복(10%↑) 등 외출·여행 관련 품목도 수요가 확대됐다.
다나와는 “추석을 앞두고 가족 모임을 준비하는 소비자와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공존하는 동상이몽의 추석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특수와 별개로 디지털 기기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PC 주요 부품(13%↑), 태블릿·휴대폰(12%↑), 사운드바(45%↑) 등이 안정적인 수요를 보였다.
다나와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9월 말까지 한가위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패션잡화, 건강식품, 생활·주방가전, 대형 TV 등 명절 인기 품목을 특별 할인가 정보를 제공한다.
다나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명절 요리와 선물 준비로 분주한 가정과 긴 연휴를 여행 기회로 삼는 소비자가 동시에 늘어나며 소비 양상이 양분되고 있다”며 “이는 전통적 명절 소비 패턴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