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AX(AI 전환)의 속도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며 CEO 직속 'AI 확산 책임자' 역할을 자처했다.

LG전자는 28일 조 CEO가 최근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전 구성원 소통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X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에 단순한 업무 변화가 아닌 일의 본질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를 AX 비전으로 제시했다.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시스템 '찾다'가 핵심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3~5일 걸리던 데이터 분석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했다. R&D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찾다'는 각국 고객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제품 개발에 활용된다. 인도에서는 더운 날씨를 고려한 냉장고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브라질에서는 세탁 빈도가 잦은 특성을 반영해 '소량급속 코스' UX를 개선한 세탁기를 출시했다.

판매 현장에서는 AI 기술로 베스트샵 매니저의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사내 AI 에이전트 '엘지니'도 고도화되고 있다. 2018년 출시 당시 단순 업무 지원 수준에서 현재는 코드 분석, SCM 등 전문 영역까지 보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조 CEO는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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