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했다. 관세 부담과 TV 사업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25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352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LG전자 광고판 (사진=LG전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물류비 증가, 시장 경쟁 심화 등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업부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생활가전(HS) 사업은 매출 6조5944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5% 증가했다.

전장(VS) 사업도 매출 2조8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어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TV사업(MS)은 매출이 4조3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 1917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TV 판매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가 원인이다.

LG전자는 B2B와 구독 서비스 등 질적 성장 영역에서 성과를 거뒀다. B2B 매출은 6조2000억원으로 3% 증가했고, 가전구독 매출은 6300억원으로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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