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산재 사망사고가 난 공장을 찾아 그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지난 5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방문해 산업안전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저도 산업재해 피해자"라며 자신의 소년공 시절 경험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산재 사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며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 발생 시 치러야 할 대가 사이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관행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죽지 않는 사회,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과 타 식품업체 공장장들이 참석해 업계 차원의 안전 문화 확산 필요성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