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전국 은행 영업점에 고령층 중심으로 신청자가 몰려들었다. 일부 카드사앱에서는 접속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21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일부 은행 영업점은 소비쿠폰을 신청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 위주로 평소보다 방문객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경기도 소재 지점들은 영업 시작 전부터 대기 고객이 있었으며 신청 요일제나 구간별 금액 차이를 모르는 고객들에게 창구에서 직접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도 폭주하면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 앱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버를 미리 증설해놨는데도 순식간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접속 지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인력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 앱에서도 ‘접속자가 많아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구가 안내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8주간 신청 받으며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이다. 9개 카드사 홈페이지·앱이나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영업점이 없는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각 은행 앱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