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사단법인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가 해외직구 상품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TIPA와 해외직구 상품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를 공식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온라인 플랫폼 중 최초로 TIPA의 지식재산권 침해검사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해외직구 방식으로 유통되는 위조상품 판매에 적극 대응하게 된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TIPA와 피노키오랩이 공동 개발한 지식재산권 관리 시스템인 TIMS를 활용하여 위조상품으로 확인된 상품을 유통한 판매자를 식별 및 처벌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소량 화물이 세관에서 압수되면 권리자의 감정을 거쳐 압수 및 폐기되지만, 압수물에 대해 공유되는 정보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TIPA간 자발적 협력은 알리익스프레스가 더 많은 정보를 전달받아 보다 종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권리자와 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식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는 당사의 최우선순위로서 건전하고 안전한 이커머스 환경 조성에 필수적”이라며 “TIPA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금 강화하고 당사 플랫폼을 악용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남기 TIPA 회장은 “이번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협력은 TIPA의 지재권 보호 노하우와 최신 기술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최초로 적용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식재산권 보호 생태계 강화에 크게 기여하며 이커머스 분야의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업계 내 새로운 베스트 프랙티스를 수립하고자 하는 양측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해외직구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들에게도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TIPA는 향후에도 통관 단계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해 다양한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