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업계 최초로 혈관 스트레스와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8'과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 워치8클래식 46mm 블랙 (사진=삼성전자)

신제품은 내부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전작 대비 두께를 11% 줄였다. 부품 집적도를 30% 개선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이다.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새로 적용했다.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삼성 내부 테스트 결과 착용감은 12%, 안정성은 8% 향상됐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전작보다 50% 밝아졌다.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건강 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업계 최초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심혈관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생활 패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항산화 지수' 측정도 스마트워치 최초로 도입했다.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5초 만에 측정한다. 식단과 생활습관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러닝 코치' 기능은 사용자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 계획을 제공한다. '취침 시간 가이드'는 최근 3일간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 취침 시간을 알려준다.

삼성은 구글과 협업해 웨어 OS 6와 AI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One UI 8 Watch'를 적용해 작은 화면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홈 화면의 '나우 바'로 현재 실행 중인 기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0일 자정부터 21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부품부터 외관까지 전면 재설계해 웨어러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