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한일 해저통신망을 구축한다.

양사는 25일 서울에서 MS, AWS, 한국 드림라인, 일본 아르테리아 네트웍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한일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한일 해저통신망을 구축한다. (사진=LS전선)

JAKO 프로젝트는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총 260km 구간에 광케이블로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국가 간 해저통신망 사업을 턴키방식(EPC)으로 수주했다.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케이블 시공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한국이 글로벌 통신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이어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디지털 고속도로의 핵심 축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완섭 LS전선 통신·산업솔루션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클라우드·통신 기업의 핵심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직접 참여한 뜻깊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해저 인프라 시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