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DS투자증권이 농심에 대해 주주 환원 확대와 함께 목표한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4만원은 유지했다.
26일 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농심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이번 공시의 주요 내용은 중장기 실적 성장 목표와 배당 정책 수립이다”라고 밝혔다.
농심은 오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제시했다. 실적 성장은 전체 매출 82%를 차지하는 면류에서 7개 타깃 국가(미국, 캐나다, 브라질, 중국, 일본, 영국, 인도)를 중심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국가별 시장 맞춤형 전략과 현지화 제품 출시, 유통 환경에 맞는 글로벌 영업 강화에 기반한 성장이 기대됐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스낵을 제2의 코어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수출 비중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61%, 10%까지 상승할 수 있어 보인다.
주주환원정책은 3년 단위로 수립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7년까지 배당 정책은 별도 실적 기준 배당 성향 25%, 최소 주당 배당금 5000원이다.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시설 투자와 주주 환원은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해 금융비용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2029년까지 녹산 신공장과 물류 시설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외 생산능력(CAPA) 투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신라면 툼바의 해외 성과, 유럽 진출 확대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