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신분 자처했던 고유민 인스타 "어줍잖은" 경고

정성연 기자 승인 2020.08.01 15:25 의견 0
출처=고유민 인스타


배구와는 사뭇 거리가 먼 고유민 전 배구선수의 인스타 분위기가 화두로 올랐다.

1일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방문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은 모양새다. 생전 그가 운영하던 인스타 계정은 현재까지 활성화 상태로, 생전 그의 팬들과 지인들이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그는 현직 프로배구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과는 멀어보이는 분위기의 게시물로 가득 차 있다. 일반 20대 여성들의 인스타로 보일법한 분위기가 가득한 것.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6일전까지만 해도 그는 지인과의 셀카를 마지막으로 게재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는 게시물이었다.

지난 3월 그는 현대건설 배구단을 떠난 것 아니냐는 세간의 눈길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11일 열린 도로공사전에서 그는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고 담배인삼공사전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5월 그를 임의탈퇴 결정을 내렸음을 밝혔다. 고유민은 당시 어줍잖은 충고 같은 글을 보내는 네티즌들에게 경고를 하기도 했다.

다만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 주고 있는 팬들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특히 '일반인'이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일명 '악플러'들에게 강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 원인에 악플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짐작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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