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코로나 주의에 "프로불편러 많네 간섭마라"..KBS 간판 최동석 아나운서 불똥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5 18:26 의견 0
'배틀트립' 출연 당시 방송인 박지윤(왼쪽)과 아나운서 최동석. (자료=KB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적하는 네티즌과 설전을 벌여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주말 인스타그램에 자녀를 데리고 지인 가족과 함께 다녀온 여행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즐거웠던 50여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해당 글에 한 네티즌은 정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해당 네티즌에게 반박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재차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박지윤은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적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정당한 지적에 발끈해 비아냥거리는 태도가 부적절했다며 박지윤에 대한 비판적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불똥은 박지윤의 남편이자 KBS 간판 아나운서인 최동석에게로 이어졌다. 최동석 아나운서가 KBS 메인 뉴스인 '뉴스9'의 앵커로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언행의 무게가 더욱 무겁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공영방송 앵커도 안 지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청자에게만 지키라는 거냐" "KBS는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가 아니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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