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중공업 지분 4.90%를 미국의 글로벌 톱티어 테크 펀드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미국 테크 펀드에 효성중공업 지분 4.90%를 매각했다. (자료=효성)

23일 조 회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시간외매매로 효성중공업 주식 45만6903주를 매도했다. 매각 단가는 56만8100원이다. 거래 규모는 약 2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각으로 조 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14.89%에서 9.99%로 409%포인트 하락했다. 매각 지분은 미국 메이저급 장기 투자사가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는 한국의 전력 솔루션 기업 투자를 고려하던 중 효성중공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성 등을 평가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효성은 관계자는 "해당 펀드와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분야별 핵심 성장주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로 이번 투자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또 "조 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주식 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칠 일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