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분기 영업익 6247억원, 67%↑..배터리는 3315억원 적자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29 09:3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에너지와 화학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자회사 SK온이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8551억원으로 1.5% 줄었다. 순손실은 976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투자 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조79억원 증가한 18조574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563억원 증가한 591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늘어난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을 각각 올렸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에 따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조395억원 감소한 1조6836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331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캐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 등으로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과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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