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LG화학·삼성SDI 등 이차전지 부진에 국민연금 평가액 감소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21 10:38 의견 0

이차전지 리딩 기업들의 부진이 반영되면서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이 감소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이차전지 리딩 기업들의 부진이 반영되면서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17일 기준 276개사이며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 6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작년 말 282개사, 140조 2793억원과 비교해 종목 수는 6개 감소했으며 평가액은 1조 6555억원 줄었다.

주가 상승 또는 지분 매수로 평가액이 늘어난 종목은 102개였으나 반대의 경우로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91개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연금 보유 주식의 평가액을 끌어내린 데에는 코스피 이차전지 대형주들의 부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종목별 평가액 감소폭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8525억원, 포스코홀딩스 -7290억원, LG화학 -6416억원, 포스코퓨처엠 -4744억원, 삼성SDI -4663억원 등 시장 리딩기업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연초 이후 1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5.7%, LG화학은 24.7%, 포스코퓨처엠은 30.6%, 삼성SDI는 18.2% 각각 내렸다.

이와 다르게 하이닉스는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1분기 보유 주식 중 평가액도 두드러지게 올랐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작년 말 대비 평가액 2조 1399억원이 증가했으며, 이 기간 지분율 7.9%는 그대로 유지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2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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