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카카오뱅크, 공격적 성장 대신 플랫폼 주력..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3.27 07: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플랫폼수익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27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는 금리 정책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제고하는 방식의 공격적인 성장을 멈추고 금융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싶던 출범 초기의 경영 전략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출성장률 가이던스는 크게 의미가 없으며 수요가 있으면 성장은 하겠지만 목표치 달성에 대한 의지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익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한 1130억원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광고수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연계계좌수입수수료 확대,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런칭 이후 연계대출수입수수료도 늘어날 것”이라며 “1월 펀드판매 시작에 이어 2분기부터는 공모주청약, 외환상품 등 신규 서비스들도 계속 대기 중에 있어 플랫폼수익이 다변화되고 확대되는 계기롤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가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모멘텀에서 소외됐지만 펀더멘털은 양호한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35%의 이익 성장에 이어 올해도 20%에 가까운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등 펀더멘털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으며 플랫폼수익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주로 인식되는 특성상 금리 하락기에 멀티플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반기 중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주목받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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