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디도스 공격 수습 국면..스폰서 양해·매뉴얼 마련 진행

LCK 스프링 정규리그 9주차 리그 정상화
라이엇 게임즈, 스폰서 권리 이행 사안 검토
향후 디도스 공격 대응 매뉴얼 마련 예정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20 11:57 의견 0
라이엇 게임즈가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 디도스 공격 사태에 대해 스폰서의 양해를 구하고 공격 관련 매뉴얼 마련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2024 LCK 스프링 9주차 대진 및 일정. (자료=라이엇 게임즈)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회가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디도스 공격)으로 불안정했던 리그 일정을 수습하는 모양새다.

20일 라이엇 게임즈는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 디도스 공격 사태에 스폰서의 양해를 구하고 공격 관련 매뉴얼 마련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를 후원한 스폰서는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는 동안 LCK 리그 상황과 대처 계획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설명을 들었다.

스폰서들의 권리 사항 이행에 대한 조치도 취해질 예정이다. 이행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경우 다른 방식으로 스폰서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들도 검토 중이다.

이에 더해 라이엇 게임즈는 향후 경기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이번 디도스 공격 사태 대처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후 대응 방안을 재점검한다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앞으로는 디도스 공격으로 이전에 발생했던 것과 같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만약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 경우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재점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LCK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6주차 잔여 경기부터 8주차 경기까지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20일부터 실시되는 9주차 경기부터는 유관중 생중계로 리그가 정상화된다. 사진은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 9주차 경기 리그를 정상화한다는 LCK 공지. (자료=LCK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LCK는 출처 불명의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LCK는 임의의 시간과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고 녹화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디도스 공격에 대응했다.

남은 6주차 경기에서는 라이브 방송 일정이 미리 공지되지 않았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7주차 경기부터는 중계 시간이 오후 5시로 앞당겨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당시 디도스 공격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없었기에 6주차 잔여 경기 녹화 중계방송 일정을 공개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7주차 경기부터 중계 시간을 오후 5시로 공지한 것도 보안 조치 도입을 통해 녹화를 마칠 수 있다는 내부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13일부터 17일까지의 8주차 경기에는 오프라인 서버가 도입돼 무관중 생중계가 이뤄졌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디도스 공격 보안조치 효과에 따라 9주차 경기부터 유관중 생중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지난 16일에는 LCK 공식 인스타그램이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실시되는 9주차 경기부터 리그를 정상화한다는 공지를 업로드했다. 무관중 생중계 이후 매일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지만 보호조치가 작동해 경기와 방송에 차질이 없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20일부터 롤파크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지 3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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