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ATM 매각..롯데 "신동빈 회장 언급 전부터 추진한 일"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2.07 18:46 | 최종 수정 2024.02.07 19:41 의견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자료=롯데지주)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롯데지주가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 매각은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터뷰 내용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 매각 추진을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ATM 사업부 매각은 이미 작년부터 추진해 왔었다"며 "사실상 ATM은 코리아세븐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ATM 사업 매각 추진은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진한 사업 정리 언급과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 측은 "ATM 사업부 매각은 신 회장이 인터뷰하기 전부터 이미 추진해 온 일이기 때문에 전혀 연관된 부분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애서 '몇 년을 해도 잘 되지 않는 사업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은 실제로 수익성이 낮은 유통과 화학 등 사업체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일본 롯데리아를 현지 외식업체인 젠쇼홀딩스에 매각했다. 2021년에는 롯데GRS가 운영하던 패밀리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TGIF) 사업권도 정리했다. 같은 해 베트남 제과업체 비비카 지분도 완전 매각했다.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도 팔았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화학 부문도 사업 정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제시한 4대 핵심사업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2차전지 소재 등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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