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해마다 늘어나는 오십견 환자..어깨통증 원인과 치료방법은?

편집국 승인 2023.06.09 14:27 의견 0
9일 의정부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윤영현 원장은 “오십견의 경우 통증이 나타났다가 조금 가라앉는다고 해서 방치하다가는 어깨 기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통증도 극심해질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의정부참튼튼병원 관절외과=윤영현 원장]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텔레비전을 들여다보는 것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 어깨통증은 매우 흔하게 찾아오기에 오히려 신경을 덜 쓰게 되는 증상이다. 며칠 쉬면 괜찮아질 것으로 여기며 방치하다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이러한 어깨통증은 오십견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오십견은 이름 탓에 50세 이후에나 걸리는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이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유착,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관절이 굳어 팔을 앞, 뒤로 올리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세수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사용하기가 힘들어진다.

50대 전후로 나타나기에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진다고 해 동결건이라고도 한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어깨 부상, 잘못된 자세, 지나친 운동 부족, 만성질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십견이 방치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 있던 어깨가 자연스럽게 풀리기도 하고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냥 두어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어깨의 기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어깨의 가동 범위가 좁아진 채로 남을 수 있다.

오십견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관절낭의 염증을 없애주고 줄어든 관절낭을 넓혀줘야 한다.

특히 통증이 나타났다가 조금 가라앉는다고 해서 방치하다가는 어깨 기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통증도 극심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평소 스트레칭을 습관화하고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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