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편평사마귀, 평소 운동으로 체온 올려야 효율적 제거 가능

편집국 승인 2023.06.02 09:00 의견 0
2일 화접몽한의원 인천점 김태상 원장은 “편평사마귀를 제거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체온을 올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화접몽한의원 인천점=김태상 원장] 피부 트러블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자신도 모르게 몸에서 퍼져 있는 편평사마귀의 존재를 알고 놀라게 된다. 피부 트러블 뿐만 아니라 비립종, 쥐젖 등으로 오인하기 쉬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편평사마귀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데 몸의 어느 곳에서든 발생한다. 적은 갯수에서 시작돼 이곳저곳으로 번지며 눈에 띄는 것 외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따라서 환자들은 질환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편평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상태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활동성 편평사마귀는 가렵고 잘 번지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면 쉽게 확산돼 악화될 수 있다. 이에 자극을 주기보다는 면역체계로 하여금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도록 유도하는 면역치료를 해야 한다. 한약과 약침 치료를 통해서 면역계가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적으로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일으켜 편평사마귀가 사라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편 발생한지 오래되었고, 가려움증이 없으며 색깔이 어둡고 탁한 색을 띄고 있는 비활동성 편평사마귀는 거우침을 이용한 국소제거가 가능하다. 침으로 제거하는 것은 사마귀에 의해 과증식된 각질층만을 탈락시키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빠르고 흉터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편평사마귀는 인간에 기생하며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공기 중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모든 사람이 감염되지 않는 이유는 각각의 개체가 갖는 ‘면역력’이라는 방어체계의 차이 때문이다. 편평사마귀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면역력의 유지와 강화이다.

특히 편평사마귀를 제거하려면 우리 몸의 면역담당세포들의 힘을 키워주면 된다. 체온이 1도 이상 오르면 면역력은 5배 이상 증가된다. 일상생활에서 체온을 올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이며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한약과 함께 면역약침 시술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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