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신축 소방청사 부지 제공..촘촘한 소방 안전망 구축 지원

박수경 기자 승인 2021.01.26 13:46 의견 0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이 율하119안전센터 신축 개청을 사흘 앞둔 지난 15일 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외부를 둘러보고 있다. [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박수경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는 국제안전도시 역량 강화를 위해 촘촘한 소방 안전망 구축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신축 소방청사 부지를 제공해 보다 신속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동시에 소방관들에게는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이전 예정인 동상119안전센터 신축 부지를 제공했으며 앞서 이달 18일 이전 개청한 율하119안전센터 신축 부지를 제공했다.

경남 김해 동부권을 관할하는 동부소방서는 본서(구조대)와 거점별로 7개 119안전센터로, 서부소방서는 본서와 6개 119안전센터로 구성돼 촘촘한 소방 안전망을 펼치고 있다.

올 4월이면 국내 몇 대 없는 무인파괴방수차 1대가 김해서부소방서에 도입된다. 도비 15억6000만원이 소요되며 파괴기가 있는 방수차는 울산(온산)과 부산(기장) 각 1대에 이어 국내 세 번째 현장 배치이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소방대원의 접근이 불가능한 화재현장에서 건축물 외벽이나 창문 등을 파괴노즐로 구멍을 뚫은 후 방수노즐로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이다.

차량 내부 조이스틱으로 조종해 물을 직접 분사하지 않아도 돼 밀폐된 건물 화재나 위험물 화재 시 고온의 복사열을 피해 원거리 초동 대응이 가능하고 붕괴나 폭발 위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서부소방서는 2018년, 동부소방서는 2019년 공기압축포(CAFS: Compressed Air Form System) 소방차량 각 1대씩을 도입했다.

이 차량은 물과 폼, 압축공기를 방수 전 혼합해 발포율을 극대화시켜 기존 펌프차 대비 물 사용량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김해동부·서부소방서는 지난해 2만건 안팎의 소방활동을 했다. 이는 하루 평균 50여건에 달하며 20여분마다 1건의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활동을 했음을 의미한다.

시와 소방 관계자는 “촘촘한 소방 안전망은 신속한 골든타임 확보를 가능하게 해 국제안전도시 김해시의 든든한 역량이 된다”며 “올해도 상호 협력체계를 굳건히 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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