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판 뉴딜] ②"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드론 활용 건설현장 관리 시스템 혁신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1.22 16:09 | 최종 수정 2021.01.27 23: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H는 빅데이터, AI,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산 시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국민 편익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판 뉴딜’이 목표로 하는 고용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부응한다는 것이다.

LH 돌봄사원이 인공지능 AI스피커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LH]


■ AI 기술로 홀몸 어르신 돌봄 사각지대 해소

LH의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로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바로 AI 노인돌봄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LH 영구임대주택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설치하여 홀몸 어르신들에게 음악·뉴스·생활정보를 들려주고 게임과 간단한 대화를 함께하는 친구가 되는 서비스다. 홀몸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르신이 위급상황에서 스피커를 통해 ‘살려줘’를 외치면 단지 내 관리사무소를 통해 119와 연계되어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또, 응급상황에 처한 홀몸 어르신의 구조가 가능하며, 음성 스피커로 인지 능력 퀴즈를 풀면서 치매 예방도 할 수 있다.

LH는 서울 번동 등 4개 임대단지 500세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대상 단지를 확대하고, 홀몸 어르신 외에도 장애인, 관계 취약세대 등으로 서비스를 확충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 활동 등 스마트한 건설 현장 관리’는 한국판 뉴딜을 위한 공공기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LH는 지난해 ‘LH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드론웍스 플랫폼은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등 사업 단계별 드론 활용이 가능하도록 드론 촬영 영상을 수립․가공․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물 상부, 지구 경계부 등을 드론 촬영으로 점검하고, 근로자의 위치․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현장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LH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부동산전자 계약, 카카오톡을 이용한 임대료 고지 및 AS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 임대 분야에 AI 기반 챗봇 상담시스템도 시작할 예정이다.

■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통한 산업생태계 구축

LH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통한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LH 주도로 도로공사, 철도공사 등 10개 SOC 공공기관 협의체로 운영되는 ‘SOC 통합기술마켓’은 중소기업이 신기술․제품을 공공기관에 제안하고 수요자인 공공기관은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일원화된 창구로 납품실적, 기술입증의 한계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이다. SOC 통합기술마켓은 ‘한국판 뉴딜’의 중점과제로 선정됐다.

LH는 통합기술마켓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상시공모제 도입, 접수 채널 일원화, 기관별 양식을 표준화하고, 공공기관별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으로 구매하는 혁신구매목표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한, LH는 고유사업과 연계, 창업공간 등 다양한 혁신공간을 조성하여 중소․벤처기업에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창업을 통한 신산업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LH는 혁신성장의 메카로 통하는 판교2 테크노밸리를 조성함과 동시에 기업지원 허브, 기업성장센터를 통해 약 700개의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캠퍼스 혁신파크, 노후 산업단지 재생, 도시재생, 일자리 연계형 주택 등 다양한 사업에서 혁신공간을 만들어 3000곳 이상의 창업 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 2022년까지 1조7000억 투입 노후임대주택 리모델링

LH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그린뉴딜’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공공건축물로 확대하여 15년 이상 된 전국의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 약 1000동에 대해 그린리모델링 설계,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LH가 운영중인 노후 임대주택 그린 리모델링도 진행 중이다. 영구임대 주택을 대상으로 공가상태인 연접 2세대를 통합하여 리모델링 후 다자녀 가구에 공급하거나, 1세대를 에너지,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여 대학생, 보호종료 아동, 주거약자 등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2022년까지 약 1조 7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18만 6000호의 노후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세종 로렌하우스. [자료=LH]

LH는 주택 그린리모델링 뿐만 아니라, 주택과 도시를 처음 만들 때부터 에너지 친화형으로 조성하는 제로 에너지 주택․도시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 등 제로 에너지 단독주택 298호를 완공하여 주민 입주 완료하였고, 단계적으로 공동주택으로 확산 시켜 2030년까지 공동주택 60만 호에 대해 에너지 자립률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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