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판 뉴딜] ①디지털기술 총집결 ‘K 스마트시티’ 수출 추진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1.21 17:46 | 최종 수정 2021.01.27 23:51 의견 0
세종 스마트시티 조감도. [자료=LH]

‘한국판 뉴딜’은 현 정부가 우리 사회의 질적 전환을 위해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위해 ‘스마트 시티’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 양극화 심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대안으로 스마트시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산업 혁신 플랫폼인 스마트시티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5G 등 디지털 뉴딜의 스마트기술이 집약된 혁신 플랫폼이다. LH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 등 한국판 뉴딜 사업을 기획시리즈로 분석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H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SOC 기술마켓, 드론을 활용한 건설 현장 관리 등 3개의 정부 지정 중점과제와 전국의 임대주택, 건설 현장 등 LH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25개의 자율과제를 선정하여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한국형 미래도시 모델로 육성

LH는 지난 2008년과 2019년에 각각 세종시. 고양시, 화성시에 대해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2019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분야 세계 최고 국제행사인 ‘2019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디지털 혁신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LH의 스마트시티 조성 능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증받은 셈이다.

LH는 스마트시티로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LH는 지난해 10월 열린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세종 스마트시티를 한국형 미래도시 모델로 육성하여 한국판 뉴딜을 실현할 것임을 밝혔다.

세종 국가시범 도시는 LH의 스마트시티 노하우가 집약된 대표적인 스마트시티이다. LH는 지난 2018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 5-1 생활권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조성 중이다.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유연한 도시, 자가용 없이도 불편하지 않은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호흡하는 착한 도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초연결 인프라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민간과 공동으로 초기 계획부터 운영단계까지 공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민간-공공 SPC는 15년 이상 동안 AI 데이터, IOT, 디지털 트윈 등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 제공과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만들어나간다.

또한, LH는 국가시범 도시의 혁신적 요소를 시민과 기업이 체험하고 실증하는 테스트 베드(Test-Bed) 조기 조성을 위해 퍼스트타운 조성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홍보관, 스마트관제센터, 스마트오피스, 그린연구센터, 융복합커뮤니티 등 앵커 시설은 패스트 트랙을 통해 올해 1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23년에는 세종 국가 시범도시에 주민 입주가 가능해 응축된 스마트기술을 직접 누릴 수 있다.

■노후 산업단지, 스마트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

LH는 세종 국가시범도시의 성과를 3기 신도시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전기․수소차 중심의 그린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지하시설물 관리 등 스마트시티의 핵심요소를 3기 신도시에 도입한다. 이를 위해 올해 내 3기 신도시 스마트시티 특화계획 수립을 완료하여 지구별 특색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 LH는 이런 스마트시티 조성 노하우를 수출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도시 외에도 국가 핵심 SOC인 산업․물류단지 스마트화도 추진 중이다. 천안에 조성 중인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대표적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인프라 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세 물류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LH는 저렴한 임대료로 물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부지를 임대하여 영세물류 사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SOC 디지털화, 혁신공간 창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하는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그린 융복합 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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