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아모레, 가맹점 전용 상품 확대한다..서경배 회장 "상생방안 모색”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0.22 15:56 | 최종 수정 2020.10.22 16:57 의견 0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왼쪽부터) 박현종 BHC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이종민 광복회 의전팀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출석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가맹점 갈등’ 논란으로 국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2일 “가맹점 전용 상품 확대를 통해 상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아모레퍼시픽이 국감을 앞두고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잇달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들었다. 본사만 살겠다고 하는 건 어려움 극복이 안될 것 같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또한 서 회장은 “가맹점은 저희 회사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최근 가맹점과 모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8일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국감에 불참했다. 서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데는 ‘가맹점과의 갈등’에 대한 해명과 ‘상생’을 위한 방안을 듣기 위해 유 의원의 요청에 의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의 ‘가맹점 갈등’은 지난해 초 서 회장이 ‘온라인 전환 가속화’를 선언하면서 온-오프라인 가격 차별 정책으로 가맹점 측과 빚은 갈등을 말한다. 아모레가 운영하는 이니스프리·아리따움 등 주요 브랜드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주력 제품들을 가맹점보다 이커머스 등에서 더 싸게 판매하면서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측은 지난 16일 아리따움에 이어 19일 에뛰드, 21일 이니스프리 가맹점 측과 잇달아 상생 협약을 맺고 해당 논란을 종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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