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하나증권이 금호석유화학의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1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2026년 LNG(액화 천연 가스) 사이클 상법 개정 관련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이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LNG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MMbtu(영국열량단위)당 5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미국 LNG 수출량이 75% 증가하고 카타르 또한 대규모 LNG 수출 확대가 예정된 점을 감안할 때 LNG보냉재 수요 급증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미쓰이케미칼은 LNG 보냉재의 핵심인 MDI(디페닐메탄 디이소시아네이트)를 61만톤 보유하며 MDI를 90% 이상 점유 중인 글로벌 상위 6개 기업에 해당GKS다.

윤 연구원은 "최근 MDI의 업황 부진에도 과점적 특성 때문에 주요 기업의 실적은 다른 업체 대비 매우 높다"며 "금호미쓰이화학 증설 효과는 2025년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 중이고 업황 개선과 동반한 이익 상향이 금호석유화학의 지분법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2026년 지분법이익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순이익 추정치가 약11% 증가했고 2023~2025년 금호석유화학의 순이익은 영업이익을 웃돌았다"며 "이 추세는 2026년 이후에도 유효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