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연기금이 이달 들어 코스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8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 등 공적 연금기금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연기금의 거래금액은 지난 10월 571억원 순매도에서 11월 215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달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거래액을 일별로 보면 지난 11월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5일에는 414억원을 순매도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코스닥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연기금은 로봇과 제약·바이오 종목에 관심을 보였다. 이달 최다 순매수 종목은 ▲로보티즈(268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12억원) ▲알테오젠(94억원) ▲오스코텍(87억원) ▲에코프로비엠(82억원)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춘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연기금의 투자 확대가 코스닥 시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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