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e스포츠 메이저 대회 종료 직후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체 콘텐츠가 팬덤을 흡수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10년간 누적 시청자 4억명을 기록한 '멸망전'이 롤드컵 우승 열기를 잇는다.
SOOP은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과 함께하는 ‘2025 LoL 멸망전 시즌2’를 진행한다. (사진=SOOP)
SOOP은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과 함께하는 ‘2025 LoL 멸망전 시즌2’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 15일 참가 신청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결승전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결승전은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LoL 멸망전은 SOOP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로, '모든 것을 걸고 대결한다'는 의미의 고유 명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년간 약 1만 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했고 누적 시청자 수는 4억 명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칸·클리드·마린 등 T1 출신 프로게이머를 포함해 스맵 등 LCK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롤드컵 우승으로 높아진 관심이 멸망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머들은 실력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표를 기준으로 5인이 한 팀을 구성한다. 유저 투표를 통해 상위 4팀이 먼저 본선에 합류한다. 예선을 통해 추가 4팀이 선정돼 총 8개 팀이 본선 무대에 선다. 본선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에는 식스맨 제도, 밴픽 코치 시스템, 부포지션 선택 등 신규 룰이 도입돼 경기의 전략적 재미와 관전 포인트를 높였다. SOOP e스포츠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는 멸망전 승부예측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