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한화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CSM(보험계약마진)잔액 증가는 긍정적이라면서 ‘Hold(보유)’와 적정주가를 유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한화생명 3Q 당기순이익은 1361억원 (-42.5% YoY, +135.9% QoQ)로 컨센서스를 13% 하회했다(당사 추정치 +11%)”면서 “투자손익이 예상대비 양호했지만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 CSM상각은 상각률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으며 예실차 및 기타는 생존급부 중심 사고보험금 증가(손해율 93%; +8%p YoY), 손실계약 발생 (변액보험 -400억원) 등으로 예상대비 부진했다(-2,720억원 vs. 3Q24 -1,420억원).
CSM은 9.1조원(+2.6% QoQ)로 증가세를 시현했다. 신계약CSM은 배수 회복(7.2배 vs. 2Q25 6.7배) 및 종신보험 판매량 확대(+13.7% QoQ)로 예상대비 양호했다(+29.0% QoQ). CSM조정 또한 유지율 개선(25회차 유지율 78.1% vs. 3Q24 64%)으로 축소됐다(-0.2조원 vs. 2Q25 -0.4조원).
투자손익은 전년대비 23.8% 증가했다. 전년 건물 매각이익의 기저효과에도 불구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 기반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FVPL 손익 흑전 YoY).
K-ICS비율은 157.0%(-3.6%p QoQ)을 기록했다. 신계약CSM 증가에도 불구 예실차 리스크, 해외 자회사 인수 등으로 하락했다(동사 연말 목표 155%).
조 연구원은 “투자의견 ‘보유’와 적정주가 3300원을 유지한다”면서 “본질적인 보험사의 체력인 CSM 잔액 순증이 이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배당가능이익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추후 제도 개선에 따른 지표 변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