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삼성생명의 지난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7230억원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매수’와 적정주가를 유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 3Q 지배주주순이익은 7230억원 (+7.3% YoY, -4.7% QoQ)으로 컨센서스를 2% 상회했다”면서 “건물매각이익 기반 투자손익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5.0% 감소해 부진했다. CSM(보험계약마진)상각익은 CSM잔액 성장률(+8.3% YoY)에 힘입어 양호했다(+4.9% YoY). 하지만 예실차 및 기타 부문은 보험금 예실차 확대(손해율 85.7% vs. 3Q24 78.1%), 손실계약부담비용 확대(적전 YoY) 등으로 예상대비 부진했다(-1333억원 vs. 3Q24 -104억원).
CSM은 14.0조원 (+2.2% QoQ)을 기록했다. 신계약CSM은 사망보험 판매량 확대(APE +20.6% vs. 2Q25 -4.7% QoQ)로 양호했다(+13.4% QoQ).
CSM조정은 전분기 일회성 요인 소멸의 기저 효과 외에도 유지율 하락으로 경상대비 소폭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71.6% 증가했다(연결 기준). 일회성 이익(건물매각이익 2400억원)이 발생한 가운데 연결효과도 주효했다(+37.6% YoY).
또 건강보험 중심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CSM 잔액 내 56%; +8%p YoY) 부진한 보험 업황에도 불구 생보사 특성 및 양호한 투자손익 기반 이익 개선세를 시현했으며(+7.3% YoY), 계열사의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BVPS(주당순자산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 주가에는 BVPS와 관련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25E 배당수익률 3%).
조 연구원은 “K-ICS비율은 192.7%(+6.0%p QoQ)로 개선됐다”면서 “장기 금리 반등, 계열사 주가 상승 등에 기인하는데 긍정적인 지표이지만 투자의견 ‘Hold’ 및 적정주가 17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