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를 중심으로 대폭 개선되는 실적을 감안한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62%, 46% 상향한 영향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은 구조적인 증설 부족과 러시아 제재 등으로 내년까지 정체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를 반영해 시장 예상치 대폭 상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5000억원으로 사장 예상치인 1조5000억원 대비 67% 상향할 것으로 추정했다.
SK온의 적자를 전년과 동일하게 가정하고 정유사업 실적 개선만 반양한 수치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6633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60억원 대비 약 9배 상회하는 수치다.
윤 연구원은 "SK온은 최근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Flatiron Energy)와 2026년 하반기부터 4년 간 최대 7.2GWh의 LFP 파우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외에도 수주 논의되는 규모를 합치면 10GWh 이상으로 파이프라인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