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소방관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29일 예강희망키움재단(대표 박상조)이 소방관 약 200명의 눈 수술비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 기부금 전달식. (왼쪽부터) 김동수 하늘안과 대표원장, 김도운 소방가족희망나눔 이사, 박상조 예강희망키움재단 대표이사, 이진호 소방청 기획조정관, 양성욱 키움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사진 = 키움증권)
이는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을 지원하는 ‘키움과 밝음’ 프로젝트 일환이다. 키움과 밝음은 시력이 나빠진 소방관의 눈 수술을 지원해 화재 현장에서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시작했다.
키움증권과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키움증권이 2억원, 예강희망키움재단이 1억원을 기부했다.
소방관들은 업무 특성상 고질적인 시력 저하에 시달린다. 교대 근무나 야간 운행으로 인한 간접 요인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의 각종 유해물질이 직접적으로 눈에 악영향을 끼친다.
시력이 악화되면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고 공기호흡기를 써야하는 불편 때문에 많은 소방관들이 자비로 시력 교정 수술을 받는다. 이런 소방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키움증권과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지원에 나섰다.
소방청은 눈 수술이 필요한 소방관 약 200명을 선발한다. 순직소방관의 유가족들로 구성된 소방관련 비영리 단체인 소방가족희망나눔은 국내 최대 시력교정 및 안질환 전문 하늘안과의원과 함께 선발된 소방관의 개별 안구 검사와 수술 과정을 담당한다. 하늘안과의원은 1인당 약 50만원 정도인 검사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키움과 밝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3억원을 기부해 소방관 218명의 수술을 지원했다. 올해는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새로 출범하며 뜻을 함께 했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은 다우키움그룹 창업주 김익래 전 회장이 사회 환원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키움, 도움, 돕는 사람을 키움’을 사업 영역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청년 지원, 사회적 자립 기반 마련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키움증권과 예강희망키움재단의 연이은 지원으로 소방관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서 국민안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청년 소방관과 공상 소방관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과밝음 프로젝트로 소방관의 더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국민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강희망키움재단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돌보는 일은 곧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재단은 재난·사고 등에서 헌신하는 ‘히어로’를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지원이 현장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