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0선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날 대비 18.54포인트(0.51%) 높은 3675.82로 출발해 상승폭을 높였다. 이후 조금씩 고점을 높여 장중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1.78%)는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로, 현대차(8.50%)와 기아(7.32%)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각각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과 연준의 통화완화 기조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배당소득세 인하를 시사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수개월 내 양적긴축 종료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금리는 증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면서 “환율 리스크만 잡을 수 있다면 당분간 (코스피) 강세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