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대상에 대해 3분기 소재 부문 실적은 시장 기대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16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상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91억원, 56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던 라이신이 부진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라이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중국산 물량 유입으로 인한 시황 변동에 기인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품목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소폭 성장할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소재 부문 매출액은 같은 기간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손익도 직전 분기 대비 100억원 내외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평가됐다. PT인도네시아는 전분당 경쟁 심화에 따른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상 베트남은 식품 판매 호조에 따른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지난 7월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율이 50% 내외로 결정됐다”며 “예상 대비 낮게 책정돼 상반기 쌓여있던 중국 내 재고가 다시 출하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주요 중국 업체의 감산 감안 시 시황은 점진적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중국 내 라이신 스팟 가격도 이달 들어 하방을 형성 중이고 관련 업계 역시 연말까지 라이신 가격이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