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검사 공정 장비 전문 기업인 탑엔지니어링은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 및 레이더 모듈의 유연 생산을 위한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 컨소시엄에 주관연구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첨단 방어무기체계 사업에서 핵심 부품 생산 자동화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컨소시엄이다. 총 사업비는 112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다.
프로젝트는 현재 제조공정에서 다품종, 수작업 생산으로 인력 의존도가 높고 수요에 대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방어무기 통신부품 유연생산 AI 팩토리 플랫폼을 개발해 ▲생산성 20% 향상 ▲공정불량률 0.5% 이하 달성 ▲공정 리드타임 60%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며 탑엔지니어링 외 유일로보틱스, 원프레딕트, 애자일소프트웨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운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내용은 ▲복합 센싱 기술을 활용한 제조공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모델 ▲AI 생산공정 최적 제어 기반 생산 자율화 기술 ▲AI 비전 알고리즘 기반 품질 관리 기술 ▲툴 체인지 로봇 기반 조립·검사 및 다품종 유연 생산 기술 ▲제조설비 및 환경 데이터 기반 설비 이상 탐지·결함·고장 예측 기술 등의 개발이다.
탑엔지니어링은 AI 자율 제조를 위한 시스템 제작 총괄을 맡아 1단계 자율제조 시스템 단위 공정 장비 개발 및 연계 시스템 설계, 2단계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 및 실증 평가를 진행한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제조 시스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의 제조 자동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향후 민간 제조업 분야로의 기술 확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