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2일 서울 홍대 서교플레이스에서 ‘2025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공모전 및 디지콘6 아시아(DigiCon6 ASIA) 한국지역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지난 22일 서울 홍대 서교플레이스에서 ‘2025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공모전 및 디지콘6 아시아(DigiCon6 ASIA) 한국지역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규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발굴을 위한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공모전’과 아시아 1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시상 프로그램인 ‘디지콘6 아시아 한국지역 어워드’ 시상식을 함께 열어 국내 창작자들의 도전과 성취를 알리고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조명하는 무대였다.
■총 15편 수상, 신규 창작 발굴에서 해외 영화제 초청까지 공모전 성과 계속돼
콘진원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신규 애니메이션 창작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2023년부터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공모전’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영화·출판·웹툰 등 다른 장르 창작자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 ‘시나리오 부문’을 새롭게 마련했다. 그 결과 시나리오 부문은 15.8대 1, 단편 부문은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업계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청된 작품들은 1·2차 평가를 거쳐 총 15편이 최종 선정됐다. 시나리오 부문은 ▲주식회사 하지의 <알바 끝나고 로그아웃> ▲이아연, 김지현 작가의 <오늘은 여기까지> ▲성요셉 작가의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김동화 작가의 <황토빛 이야기> ▲코코아비전㈜의 <피쉬볼> 등 5편이 수상했다.
단편 부문은 ▲에이리스터스튜디오스의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토이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시끄러운 이웃을 대하는 법> ▲스튜디오 하나의 <오직, 상승> ▲먹선스튜디오의 <기묘한 오피스텔> ▲스튜디오 뉴페이지의 <차원교차놀이> ▲매치컷 주식회사의 <시소> ▲스튜디오 리하의 <소풍> ▲주식회사 스튜디오 창해의 <고통의 역사> ▲한창때의 숲의 <모든 관점 김철수> ▲비트윈 더 픽쳐스의 <랜드 애니메이션> 등 10편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작에는 콘진원 원장상과 함께 시나리오 부문에는 상금 3000만 원과 애니메이션 사업화 컨설팅 프로그램이, 단편 부문에는 상금 2천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공모전’은 단순한 신규 창작 애니메이션 발굴을 넘어 초기 기획안이 실제 작품으로 완성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3년 단편 부문 수상작인 정유미 감독의 <안경>은 수상 이후 콘진원의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작품화되고 2024년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상작들 역시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콘6 아시아 한국지역 어워드 65편 접수, 수상작 선정 및 본선 진출 지원 강화
아시아 대표 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발하는 ‘디지콘6 아시아 한국지역 어워드’의 한국지역 예선에는 기획 독창성과 작품성을 갖춘 다양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대거 출품됐다. 올해는 총 65편이 접수돼 21.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심사 결과 정다희 감독의 <옷장 속 사람들>이 금상을 수상하고 은상으로는 정유미 감독의 <안경>과 전영찬 감독의 <동상>이 최종 선정됐다. 각 수상작에는 콘진원 원장상과 함께 금상 250만 원, 은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TBS 디지콘6 아시아 본선 어워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콘진원은 국내 작품들이 아시아 각국의 대표 단편 애니메이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 이현주 본부장은 “이번 두 개의 시상식을 통해 국내 창작자들의 성과와 세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산업의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