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여수)=최창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목포·여수시의원 3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25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박용준 목포시의원과 강재헌·박영평 여수시의원 등 3명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1년을 결정했다.
전날 전남도당이 중앙당에 이들에 대한 비상징계를 청구한 지 하루 만이다. 당원자격 정지 1년이 결정됨에 따라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대표는 선거 등 비상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사유가 있을 때 윤리심판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처분을 할 수 있다.
박용준 목포시의원은 지난 22일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 해양쓰레기 수거 행사에서 조석훈 목포시장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무더운 날씨에 뭐 하는 것이냐. 당신이 뭔데 이런 행사를 강행하느냐”고 호통을 쳐 막말 논란을 빚었다.
강재헌·박영평 여수시의원은 지난 23일 시청 직원 등이 참석한 공식 만찬 자리에서 음주후 주먹다툼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여수시의회도 이들 두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시의회는 25일 오후 의회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는 28일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안건 회부를 위한 본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수에 거주하는 A씨(50.여)는 “기초의회은 없애야한다. 있으나마나 집행부 견제도 못하고 발목만 잡고 월급쟁이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목포의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이런 추태를 볼려고 기초의회를 만들었나 화가난다. 광역의회에서 얼마든지 기초단체 견제가 가능하고 세금낭비일 뿐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