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 주요 모델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 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이후 국내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17개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마이바흐, AMG, E클래스 W214, C클래스 W206 등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이후 국내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17개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차량 사용자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메르세데스 미 앱에서 등록할 수 있다.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최신 S25 시리즈, Z폴드 시리즈 등 16개 모델이 지원된다.

디지털 키는 초광대역 기반의 암호화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녹스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UWB 기술은 고주파수 전파를 이용한 단거리 무선 통신으로 정밀한 공간 인식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실물 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차량 외부에서 엔진 버튼을 눌러 미리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메시지로 디지털 키를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삼성 파인드 앱으로 원격 잠금이나 초기화가 가능하다. 생체 인식과 PIN 기반 사용자 인증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 팀장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에게 삼성월렛의 디지털 키 사용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테판 브로세이 메르세데스-벤츠 UI 컴포넌트 이사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가 고객들에게 편리한 접근성과 차량 연결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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