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KT밀리의서재에 대해 국내 통신사 해킹 사태에 따른 반사 수혜를 주목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부터 밝혀진 국내 통신사 USIM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 여파가 경쟁사의 신규 가입자 유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누적 약 36만명 이상이 KT와 LG유플러스로 통신사를 교체했다. 현재는 일 약 1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경쟁 통신사들의 가입자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KT밀리의서재의 올 1분기 매출액 비중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48.4%, B2B(기업과 기업) 9.0%, B2BC 41.3%다. B2BC는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구독권 제공 매출이다.
최 연구원은 "흥미로운점은 B2BC의 매출액 비중이 2023년 31.3%에서 올 1분기 41.3%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통신사 해킹 사태로 인한 KT 신규 사입자 증가가 KT밀리의서재의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