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이 국제회의를 무대로 K-패스 등 우수 국토교통 정책을 알린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9일부터 2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와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 참석은 국제사회 공동 논의의 장에서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K-패스 등 우리 정부의 우수한 정책을 적극 알려 국가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는 약 5년마다 열리는 최고위급 회의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5월 19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지역정책 강화’를 주제로 개최된다. 회원국 수석대표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 약 50여개 국가 및 기관이 참석하며 박 장관은 리드 스피커 3명 중 하나로 지명됐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의 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혁신성장거점 조성 방향을 발표한다. 또한 국제사회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박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교통 복원력 강화’를 주제로 한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곳에서 탄소중립 교통전환과 재난·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21일 열리는 기후변화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K-패스 등 한국의 대표적인 교통 정책을 소개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교통 거버넌스 개선과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제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폴란드·우크라이나 등과의 양자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폴란드 기금지역정책부 카타르지나 펠친스카-나웬치 장관과 면담을 갖고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폴란드 인프라부 다리우시 클림착 장관도 만나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및 신규 도로 건설사업 등 교통분야 인프라 사업에 대한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올렉시 쿨레바 재건부총리 겸 공동체영토개발부 장관과는 2023년 MOU 체결 이후 본격 추진해 온 재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 측의 신규 재건 수요도 공유한다. 또한 향후 투자개발사업(PPP) 등 다양한 방식의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 성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 건설 2조달러 시대를 향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