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창사 이래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베트남 생산기지를 활용한 유럽 수출 전략이 빛을 발했다.

LS에코에너지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 2283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순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자료=LS에코에너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0%, 58.1%, 59.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는 모든 지표가 창사 이래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34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호실적은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관련 수요 증가에 대한 빠른 대응이 주효했다. 베트남 내수 경기 회복과 유럽향 초고압 케이블 수출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현지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출 확대와 동남아 전력 인프라 수주가 실적 성장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