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8만원을 유지했다.
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출하가 본격화되며 분기별 D램 평균 영업이익률이 52%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PC 업체들의 재고조정 완료로 2분기부터 범용 메모리의 구매 수요 발생으로 메모리 가격의 상승 전환이 기대되며 NAND의 경우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축소, 이에 따른 자연 감산 효과로 올 연말까지 수급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800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6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RAM 6조9000억원, NAND -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6조8000억원을 저점으로 4분기 10조5000억원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간 실적은 매출 84조원, 영업이익 35조3000억원을, 내년 영업이익은 4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 추세가 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HBM3E 12단 탑재한 블랙웰 울트라(B300) 출하의 본격적 확대와 아이폰17 메모리 확대와 윈도우10 업데이트 종료에 따른 윈도우11 기반의 기업용 PC 교체 등이 올 하반기 실적 업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DRAM과 NAND는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축소로 자연 감산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여 올해 생산 증가율이 DRAM +11%, NAND +4% 수준에 그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15%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