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간관광 랜드마크 될 '서울의 달' 6월 운영 위해 여의도공원 설치 착수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4.29 22:31 의견 0
예상 조감도.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시가 오는 6월, 여의도 하늘을 떠 다닐 보름달 형태 계류식 가스(헬륨)기구 '서울의 달' 운영을 앞두고 29일부터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설치는 약 2달간 이뤄질 예정으로 시는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되는 '서울의 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열기구처럼 비행하는 가스(헬륨) 기구다. 지면의 케이블과 연결된 가스(헬륨)기구는 최대 150m까지 수직 비행하며, 기존 열기구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달'은 6월 중 완공될 예정이며, 이후 약 10일간의 시범 비행을 거쳐 사전에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시는 기구 설치에 앞서 기초 토목공사 및 수목 이식작업을 먼저 진행한다. 기반 공사 이후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제작 중인 '서울의 달'을 옮겨와 '항공안전법'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거친 후 설치에 착수한다.

시는 여의도공원 이용객 불편이나 인근 지역 주민 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은 '비행 가능 구역', '사생활 침해 여부', '침수 피해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최종 결정된 장소로, 시는 특히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를 심도 있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의 달'이 설치되는 여의도한강공원 인근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주거지역까지는 약 260미터의 직선거리를 보유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나 일조권 침해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또한 시는 사업부지 내에 있는 수목을 공원 내 다른 장소로 이식해, 한강공원의 자연 생태를 훼손하지 않음과 동시에 '서울의 달'이 설치된 이후에도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및 공원 환경을 보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안전 관리를 최우선 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의 불편 또한 최소화하겠다. 유희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명물 '서울의 달'에 많은 기대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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