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유학생 정착 문화다양성 증진 나서..경남이주민센터와 상호협약

박순희 기자 승인 2024.03.29 08:49 의견 0
부산대학교는 경남이주민센터와 상호 교류 업무 협약을 28일 오후 교내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차정인 총장, 이철승 대표 (자료=부산대학교)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경남이주민센터(대표 이철승)와 상호 교류 업무 협약을 지난 28일 오후 교내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한국사회의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학생의 사회 정착을 위한 협력 확대 및 문화다양성 축제 MAMF(맘프) 참여 안내 및 홍보 등에 상호 교류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경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외국인지원 단체이며, 1998년 설립 이래 이주민들의 인권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 문화다양성 사업 등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 MAMF(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 맘프)를 주최하고 있다.

앞서 부산대는 2022년 9월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National Unity Government of Myanmar) 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NUG 교육부 추천자 특별전형을 시행, 25명의 우수한 미얀마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 및 생활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올해 2월 9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교육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후 부산대에는 정부초청장학생과 외국인 특별전형 등으로 입학하는 미얀마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64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부산대는 이 과정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하며 미얀마 유학생 유치에 크게 기여한 경남이주민센터 이철승 대표의 노고를 인정해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회의 문화다양성 증진과 외국인 이주민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경남이주민센터와 협약을 체결해 의미가 크다”며 “부산대는 외국인 학생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이주민센터 이철승 대표는 “광복 후 최초 설립된 종합 국립대로서 유서 깊은 부산대가 다문화와 다인종의 공생, 관련 인식 개선에 앞장설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학생들이 MAMF(맘프) 참여를 통해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시키고 즐겁게 한국 사회에 적응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대에는 현재 187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및 다양한 학업·생활·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성공적인 유학생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부산대는 2023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됐고 GKS 정부초청외국인 장학생 수학기관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화역량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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