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해운대구 신청사 건립사업 지원계획 보완 촉구.."이번달 착공인데 예산은 0원"

박순희 기자 승인 2024.04.24 18:55 의견 0
해운대구가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부산시 지원계획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부산시의회 김태효 의원은 이번 임시회(제320회) 기간 중 기획조정실 소관 안건심사에서 부산시 중기지방재정계획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고 보완을 촉구했다. (자료=부산시의회)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해운대구가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부산시 지원계획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의회 김태효 의원(국민의힘, 반여 2·3동, 재송 1·2동)은 이번 임시회(제320회) 기간 중 기획조정실 소관 안건심사에서 부산시 중기지방재정계획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고 보완을 촉구했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당초 부산시의 2023년~2027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는 해운대구 신청사 건립사업 완료시점이 2026년 12월 돼 있었다.

그러나 2024년~2028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는 갑자기 2028년 12월로 2년간 연장되고 이에 따라 실제 사업완료 예정 시점 2027년 다음해인 2028년에야 총지원금액의 60%가 교부, 예산지원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변경된 계획대로라면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시공업체에 공사대금을 제때에 지급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이번달 신청사 건립공사가 착공하는 상황에서 금년도 시의 지원예산액이 전무한 것으로 돼있어 사업추진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원예산의 추경 편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태효 의원은 “시의 당초 지원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운대구는 이같은 계획 변경에 당혹해하고 있다. 중기지방재정계획이 어떠한 사유로 이렇게 변경됐는지 경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는 재정운용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에 있어 보다 면밀한 현황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에 송경주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답변에서 “계획수립 과정에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실제 사업진행 상황을 제대로 반영해 다음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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