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선방..삼성전자, ‘소통’ 전략 통했다

31일부터 전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
사전 판매, 전작 대비 두 자리 수 판매 성장률
"언어 장벽 허문 커뮤니케이션 강화 기능 주효"

김명신 기자 승인 2024.01.30 08:50 | 최종 수정 2024.01.30 08:53 의견 0
(사진=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삼성전자가 최초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31일부터 출시한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는 스마트 폰을 넘어 새로운 AI폰의 시대를 여는 삼성전자의 첫 걸음"이라며 "모든 사용자가 갤럭시 AI를 통해 변화된 일상을 경험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전세계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전작 대비 두 자리 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가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1주일간 121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고를 올렸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 '갤럭시 S24' 전 모델이 갤럭시 AI 기반의 다양한 혁신 기능들을 제공한다.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과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 기능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는 보다 자유로운 사용자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지원 언어는 출시 시점의 13개를 넘어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구글과 협력으로 탄생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는 검색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여러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간단히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카메라는 AI 기반의 ‘프로 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새로워진 줌 화질부터 생성형 AI 기반의 사진·동영상 편집 기능까지 보다 혁신적인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경험을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전 세대 단말로도 갤럭시 AI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모델은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플립 5', '갤럭시 탭 S9 시리즈'로 구체적인 업데이트 시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7세대의 OS 업그레이드와 7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 생애주기 연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더 오랜 기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프로그램'도 2월 29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기본 중고 시세에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해 준다. 반납 모델은 일부 갤럭시 스마트폰에 한정해 운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커뮤케이션 장벽을 허문다'는 취지에 맞게 언어 장벽을 허문 기능(실시간 통번역)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요인 중 하나"라면서 "삼성전자만의 기술력도 있지만 고객들이 일상에서 가장 불편한 지점, 바로 커뮤니케이션 강화 측면이 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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