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 머스크, 최대 SNS 인수..트위터 인수 소식에 도지코인 급등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4.26 23:09 | 최종 수정 2022.04.28 05:49 의견 0
일론 머스크가 55조원을 들여 세계 최대 SNS인 트위터를 인수한다.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거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의 이달 평균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38%를 얹어 결정됐다.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유력 인사들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로 이용하는 트위터가 머스크의 개인 회사가 될 예정이다.

트위터 이사회는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인수는 앞으로 주주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인수자금 조달 신고서에서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 등 은행 빚과 자기자본 조달로 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를 사들인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을 비(非)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소한 최근 20년간 가장 큰 규모다.

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가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낫게 만들고 싶다"고 트위터 인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나는 이를 잠금 해제하기 위해 트위터 및 이용자 공동체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머스크가 종종 애정을 과시해 온 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순간 치솟아 30%까지 급등했다. 이 소식은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무엇보다 도지코인을 계속 지지해 온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인해 머스크가 트위터 결제수단에 도지코인(DOGE)을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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