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부흥 도래할까..머스크, 트위터 블루 가격인하·도지코인 결제 도입 주장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4.11 12:56 | 최종 수정 2022.04.12 23:05 의견 0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해 트위터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워터를 통해 "(트위터 블루 구독료) 가격은 아마 월 2달러(약 2450원) 이하가 돼야 하고, 12개월치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며 "계정이 스캠(사기)에 사용됐을 경우 환불 없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트위터 블루는 지난해 6월 트위터에 도입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로, 유료 가입자에게는 트윗 취소하기, 읽기 모드, 더 긴 동영상 업로드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현재는 월 2.99달러(약 3600원)지만 머스크는 현재의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 가격을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나아가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도지코인(DOGE)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지불 옵션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톱 10 팔로워 보유자 순위.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의 상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듯 보인다. 머스크는 9일 '월드오브스태티스틱스(World of Statistics)'가 발표한 '트위터 최다 팔로워 보유 계정 톱10'을 발표하고 "예를 들어 테일러 스위프트(@taylorswift13)는 3개월간 어떤 글도 게재하지 않았다. 저스틴 비버(@justinbieber)도 올해 통틀어 단 한 번만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비버는 팔로워 수가 1억1430만여 명에 달해 최다 팔로워 보유 계정 2위에 랭크돼 있고 테일러 스위프트도 90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6위에 랭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 이용률이 낮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이 외에도 머스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로 출근해서 일하는 사람이 없으니 트위터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트위터 투표를 실시했다. 해당 투표는 10일 시작됐으며 하루 뒤인 11일 오후 12시 44분 현재 초 190만여 명 이상이 투포했고 91.3% 이상이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전환하는 데 찬성했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의 해당 트윗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머스크의 파격 행보가 크건 작건 트위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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