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각지대까지 철저한 방역 지시

최규철 기자 승인 2020.12.08 14:29 의견 0
8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추세가 여전히 심각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지금 추가확산과 억제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자료=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부산)=최규철 기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는 9일 0시를 기해 방역 사각지대였던 편의점과 무허가 포장마차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밤 9시 이후에는 무허가 포장마차 및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도 음식 등을 먹을 수 없다.

시는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 추세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50㎡ 이하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에도 동일한 행정명령을 발령해 관내 모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내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하지만 조치에서 제외된 24시간 편의점과 포장마차 밀집구역 등에서 오후 9시 이후 식당 영업금지에 대한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많은 인원이 몰려 야간에 집단으로 취식이 이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실제로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부산시는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까지 편의점과 무허가 포장마차에도 동일한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명령이 발령 후에는 휴게음식점으로 신고되지 않은 편의점과 무허가 포장마차에서도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또 다시 강화된 조치를 취해 마음이 무겁다"며 "혹시라도 있을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니 업주분들과 시민분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는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 현재 부산시에서 확보 중인 병상은 부산의료원과 민간병원,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합하여 590개다. 이 중 지난 7일까지 306개의 병상을 사용하고 284개의 병상이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연속 두 자릿수 감염이 계속되면서 병상 부족 상황에 대비해 기업 연수원, 대학교 기숙사 등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해당 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추세가 여전히 심각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지금 추가확산과 억제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전제하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한 치의 방역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조치가 이루어지는 편의점과 포장마차를 포함해 식당, 카페 등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는 업종에 대한 점검과 민원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8일부터 구·군과 합동으로 야간기동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