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인천)=박용일 기자] 인천광역시는 2026년부터 서해5도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정주생활지원금을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10년 이상 거주 주민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은 기존 월 18만 원에서 월 20만 원으로,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자는 월 12만 원으로 상향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체 인상률은 83.4%에 달한다.
서해5도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과 군사적 긴장, 여객선 야간 운항 제한, 불법 중국어선 출몰 등으로 생활에 제약을 받아왔다. 최근 10년간 인구 감소율은 17.7%, 고령 인구 비중은 29.4%로 지역 소멸 우려가 제기돼 왔다. 2025년 기준 지원 대상 주민 7,866명 중 4,468명(56.8%)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10년 이상 장기 거주자는 3,478명으로 백령면이 가장 많았다.
지원금 인상과 함께 인천시는 노후주택 개량사업에도 21억 4,500만 원을 투입해 지원 대상을 전년보다 56개 동 늘어난 66개 동으로 확대하고, 주택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서해5도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상 교통과 생활 여건 개선을 지속하고,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