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최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겨울철 채소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저온에 취약해 쉽게 물러지는 잎채소류와 열매채소류를 중심으로 시세 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거래된 상등급 깻잎 100속의 평균 가격은 3만8615원으로 전년 동기(2만5551원) 대비 약 5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열매채소류 대표 품목인 백다다기오이 역시 특등급 50개 기준 평균 가격이 5만원을 상회하며 높은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한파에서도 고객에게 안정적인 품질의 채소를 제공하고자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내일농장 깻잎(40g)과 스마트팜 오이(개)를 각각 1990원, 119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팜 오이는 낱개 상품 외에도 스마트팜 오이(5입/봉) 구성으로 699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한파에서도 고객에게 안정적인 품질의 채소를 제공하고자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를 판매한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스마트팜을 통해 한파에도 균일한 품질의 채소를 선보인다. 내일농장 깻잎은 충남 금산에 위치한 약 5000㎡(약 1510평) 규모의 스마트팜 농가에서 수확한 채소다. 해당 농가는 온도·습도·광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재배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육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파 속에서도 무르지 않고 신선도가 균일한 깻잎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팜 오이는 충남 부여와 전북 정읍 지역의 스마트팜 농가에서 들여오고 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 등 11개 점에서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깻잎과 오이를 비롯해 상추, 파프리카 등 외부 날씨에 민감한 채소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채소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2026년에는 스마트팜 채소 운영 물량을 2025년 대비 약 20%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채소 확대와 더불어,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스마트팜 오이를 개당 990원에 초특가로 판매했다. 지난해 7월에는 폭염 속 채소 수급 안정화를 위해 해발 400m 이상에 위치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지역의 시금치 농가를 신규 발굴해 대관령 시금치를 판매했다.

또한 지난해 6월 경북 산지 농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저장한 총 6400단의 CA저장 시금치를 판매했다. CA저장은 온도, 습도, 공기 중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 당시의 맛과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김시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한파로 채소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최근 잎채소와 열매채소의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균일한 품질의 채소를 연중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팜 채소 뿐만 아니라 CA저장 채소, 대체산지 발굴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