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에 대해 "쉽지 않아 보였던 광역단체 통합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진전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 (이미지=이재명 대통령 엑스)
이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을 통해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 성장의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의견을 물었다. 광주와 전남이 행정 통합 추진단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광주·전남 통합 논의는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 12월 말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행정 통합을 위한 추진기획단 구성을 공식화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같은 날 공동 추진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 양 지자체는 행정 통합 추진단을 꾸려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논의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집중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5극3특' 구상을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전국을 5대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지역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5대 초광역권은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이다. 3대 특별자치도는 제주·전북·강원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5극3특 체제로의 전환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을 시작으로 국토 공간 구조를 다극화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